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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er

엑스맨 게이 코드 03편 : 게이감독, 레즈배우, 미투운동등 게이코드 총정리 및 비하인드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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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맨 게이 코드 03편 : 게이감독, 레즈배우, 미투운동등 게이코드 총정리 및 비하인드 스토리


영화 엑스맨은 전반적으로 뮤턴트라는 존재를 통해 다수자와 소수자간의 대립 그안에서 벌어지는 사회의 차별과 억압을 이야기하고 있다. 엑스맨 1,2편을 통해 나치즘을 비롯한 사회로부터 억압받는 뮤턴트를 그려냈고 엑스맨 3편을 통해 뮤턴트를 '치료'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사회 시선과 뮤턴트 스스로 '치료'될 것인지에 대한 여부를 판단하게 되는 과정을 통해 퀴어에 대한 근복적이고 윤리적인 질문을 던졌으며 엑스맨4편을 통해 뮤턴트가 스스로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정체화 과정을 아주 섬세하게 연출하였다.


엑스맨5,6편에서도 뮤턴트는 여전히 사회로부터 업압받는 소수자로 그려지지만 억압받는 소수자에 대한 은유보다 오락성이 더 짙어지기 시작한다. 원래 원작인 만화 엑스맨에서도 다양한 소수자에 대한 이야기를 은유적으로 표현해 왔다. 하지만 영화 엑스맨은 소수자 중에서도 굳이 왜 퀴어에 촛점이 맞춰져 있는 것일까? 이유는 바로 엑스맨 1,2편과 5,6편을 연출한 브라이언 싱어가 유태인이자 게이이기 때문이다


브라이언 싱어는 최고의 반전 영화라 일컬어지는 <유주얼 서스펙트>를 비롯한 <슈퍼맨 리턴즈>,<작전명 발키리> 그리고 최근 국내에서 아주 큰 흥행을 거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연출한 감독이다.


그렇다면 한가지 의문점이 생긴다. 엑스맨 3,4편의 감독은 브라이언 싱어가 아닌 브랫 래트너와 매튜 본 감독이 연출한 작품이다. 물론 이 두 감독은 이성애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에서 표현되는 소수자의 촛점은 여전히 퀴어에게 맞춰져 있다. 


아무리 1,2편에서의 설정을 유지하기 위해서였다 하더라도 3,4편에서 연출되는 퀴어에 대한 감수성은 매우 날카롭고 섬세하게 표현되고 있다. 왜일까? 바로 엑스맨 3,4편 역시 브라이언 싱어의 손을 거친 작품들이기 때문이다.


브라이언 싱어는 엑스맨3편의 감독으로 내정되어 있었고 엑스맨3편 스토리의 핵심 키워드인 '치료(Cure)'와 '다크 피닉스'를 중점으로 초기 각본을 작업하였다. 하지만 후에 <슈퍼맨 리턴즈>의 연출을 맡게 되며 하차하게 되었고 제작진은 브라이언 싱어의 '치료'와 '다크 피닉스'의 설정을 그대로 유지한 채 새로운 각본을 쓰게 된 것이다.


4편 역시 원래는 젊은 시절의 진과 사이클롭스, 스톰을 중심으로 한 각본을 쓰려하였지만 브라이언 싱어가 제작자로 참여하게 되며 각본을 새로 쓰게 된다. 하여 지금의 퍼스트 클래스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4편의 평가는 좋았으나 흥행은 엑스맨 시리즈의 최하위 기록하게 되며 이후 5편(데이즈 오브 퓨쳐 패스트)부터 조금 더 오락성이 짙어지게 된다.)


이렇듯 영화 엑스맨 시리즈는 전반적으로 브라이언 싱어의 성소수자 감성이 아주 깊게 배여있는 작품인 것이다.



영화 엑스맨에서 매그니토 역을 맡은 배우. 회색의 간달프로 유명한 이안 맥캘런 역시 브라이언 싱어와 같은 게이이다. 


섹션 28(Section 28) : 일체의 사회적 매체에서 동성애 및 양성애적 요소들을 다루는 것을 금지했고, 학교에서 동성애를 금지하고 반동성애 교육을 실시하며, 동성애를 조장한다는 책들을 학교 도서관에서 없애버린다는 것까지 있었다. 


그는 과거 1980년대 마거릿 대처 정부가 에이즈에 대한 공포를 이용해 동성애의 공론화를 범죄로 규정 지으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BBC 라디오에 출연하여 정부에 저항하며 공개적으로 커밍아웃을 하였다. 이후 그는 동성애자들을 위한 자선단체 '스톤월'을 공동 설립하면서 성소수자 인권 운동가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영화 엑스맨 2편에서 아이스맨의 어머니는 자신에게 커밍아웃한 아들에게 "뮤턴트가 되는 걸 고치려고 노력은 해봤니?"라는 대사를 던진다. 이 장면은 이안 맥캘런이 브라이언 싱어에게 제안하여 수정된 각본 이라고 한다.


이안 맥캘런과 패트릭 스튜어트가 공식 석상에서 키스하는 장면이 보도되며 큰 화재가 됐었던 바 있다. (여러 장소에서 빈번히) 하지만 패트릭 스튜어트는 게이가 아닌 결혼을 한 이성애자이며 우정의 키스였다고 한다.


이안 맥켈런 이외에도 또 다른 퀴어가 엑스맨에 출연한다. <하드 캔디><주노><인셉션><로렐>등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있는 엘렌 페이지이다.


그녀는 엑스맨3과 5편에서 물체를 통과할 수 있는 초능력을 지닌 키티 프라이드역을 맡았으며 실제로 원작에서 키티 프라이드의 캐릭터 설정은 레즈비언이라고 한다. 레즈비언 역할을 맡은 레즈비언인 것이다.


엘렌 페이지는 2014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인권 캠페인에서 공개적으로 커밍아웃을 하였으며 2018년 안무가 엠마 포트너와 결혼하였다.


그런 그녀가 2017년 페이스북을 통해 18세의 나이로 엑스맨3편에 출연할 당시 다른 여배우가 레즈비언인지 확인하기 위해 그녀와 잠자리를 가져보라는등 감독으로부터 성희롱과 아웃팅, 성소수자 차별 발언을 당했다고 미투한 바 있다.


퀴어와는 관련이 없는 내용이지만 감독 브랫 래트너는 여성 배우 앞에서 자위를 하거나 성관계를 요구하는 등 엘렌 페이지 이외에 6명의 배우들로부터 미투당한 바 있다. 브랫 래트너가 연출한 엑스맨3는 세계 최대 영화 사이트 IMDb에서 시리즈중 최하위 평점을 기록했다.


원작에서 미스틱은 양성애자로 그려진다. 이성간 결합을 통해 출산을 경험한 그녀이지만 진정으로 사랑한 것은 데스티니 한명 뿐이었다고 한다.


원작에서 아이스맨은 프로페서X와 매그니토를 뛰어넘는 오메가 레벨의 뮤턴트이며 2015년 진 그레이의 도움으로 커밍아웃을 한 게이이다. 


2009년 원작에서 연출된 동성애 키스신은 만화책 역사상 최초의 동성 키스신이며 2012년 역사상 최초로 동선혼이 연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