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Queer

엑스맨 게이 코드 02편 : X-men의 뮤턴트와 퀴어들의 정체화 과정


엑스맨에 게이 코드 02편. X-men의 뮤턴트와 퀴어들의 정체화 과정



영상(찰스와 레이븐 첫 만남)(찰스와 에릭 첫 만남)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일 뿐이다.] 

아주 흔히 사용되는 명언이다. 하지만 세상 모든 퀴어들은 이 철학적인 문장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해 아주 어려서부터 길고 외로운 성찰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나는 보통의 사람들과 다르기 때문이다" 퀴어들이 남들과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시기는 언제일까?


영상(로그 초능력)

영상(진 발표)


자신의 다름을 깨닫게 되는 시점은 사람마다 모두 다를 것이다. 그럼에도 본인의 다름을 조금 더 선명하게 깨닫는 시기가 있다면 바로 성에 눈을 뜨는 청소년 시기가 아닐까 싶다


영상(날개를 가진 뮤턴트)


자신의 다름을 깨닫는다 하여도 어려운 숙제가 하나 더 남아있다. 자신 스스로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정체화 과정이다. 정체화 과정이 왜 어려운 숙제인 것일까?


영상(날개를 가진 뮤턴트)

퀴어는 사회로부터 혐오의 시선을 받으며 부정당하고


영상(레이븐 희롱)

때로는 희롱당하며


영상(울버린 모욕)

때로는 괴물이라 불리워진다



영상(진 발표)


이렇듯 정체화 과정이 어려운 숙제인 이유는 내 자신을 인정하고 사랑하는 일이 사회로부터 핍박받는 일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영상(스트라이커 대령의 아들 부정)

영상(아이스맨의 커밍아웃)


심지어 때로는 내 자신을 인정하고 사랑하는 일은 가족으로부터 버림받는 일이 되기도 한다.


영상(날개를 가진 뮤턴트)

다수 논리와 보편 정서를 강요하는 사회 속에서 퀴어들은 대부분 정체화를 이뤄낸다. 정체화 과정을 마친 퀴어는 극단적으로 두부류로 나눌 수 있다. 자기긍정과 자기혐오이다. 자기혐오에 빠진 퀴어들은 대부분 이성애 중심적 가치관을 내면화하여 학습된 경우가 많다. 이러한 성향은 잘 바뀌지 않으며

심한 경우 자기혐오를 넘어 동족혐오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자기 긍정의 정체화를 거친 퀴어들 중 일부는 커밍아웃을 하고 당당하게 살아가지만 대부분의 퀴어들은 자기 긍정의 정체화를 이뤄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숨긴 채 살아갈 수 밖에 없다.


영상(레이븐과 행크의 정체화 과정)


자신의 다름에 이골이 난, 보통이 되고 싶은 두명의 청소년 뮤턴트. 레이븐과 행크의 정체화 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