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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er

윤종신이 영감 받은 게이 뮤지션 배리 매닐로


배리 매닐로 Barry Manilow, 1943



배리 매닐로는 공식적으로 커밍아웃한 적은 없었으나, 그의 매니저인 게리 키프(garry kief)와 40년 동안 연인 관계로 지냈으며 2014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 스프링스에서 비공식적으로 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결혼식에 참여했던 배리 매닐로의 지인이 2015년 결혼식과 관련된 말 실수를 하여 동성애자라는 소문이 돌게 되었다. 하지만 연세가 연세인만큼;; 그의 팬들은 그가 게이라는 소문을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다.



이에 자신감을 얻게 된 배리 매닐로는 2017년 언론을 통해 공식적으로 커밍아웃을 하게 된다. 좀 더 일찍 커밍아웃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팬들이 내가 게이라는 사실을 알고 실망하면 어떡하나 하는 우려가 있었다. 그래서 아무 소리를 안 했던 거다."라고 밝혔으며 커밍아웃을 이제라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약 2년 전 내가 동성애자라는 소문에 대해 팬들의 부정적인 반응이 단 하나도 없었다"며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배리 매닐로는 헐리우드 배우 스칼렛 요한슨과 2015년 쇼파든 할리데이 징글(Shopathon holliday jiggle)이란 에이즈의 날 캠페인 듀엣 송을 발표한다. 배리 매닐로가 작사, 작곡하였으며 기부를 부탁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10불 기부시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는 캠패인이었으며 연말 맞이 바자회로 수입금 전액이 에이즈 예방과 치료를 전담하는 민간단체에 기부되는 행사였다.



헬보이2 OST Can't Smile Without You


실은 아저씨인 나조차 배리 매닐로는 잘 모른다, 아니 아예 몰랐다. (50세의 윤종신이 염감 받은 뮤지션이라고 할 정도이니.. 모를 수 밖에.) 그런데 그의 곡 중에 내가 아는 노래가 딱 한곡 있었다. 심지어 가사를 안보고도 따라 부를 수 있는 내가 애정하는 곡이었다. 바로, 길 예르모 델토로 감독의 <헬 보이2>의 OST로 사용됐던 Can't Smile Without You이다. 내가 애정하던 곡이 퀴어의 곡이었다니.. ㅎ 왠지 퀴어끼리 통한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