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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er

간달프(Ian McKelllen, 이안 맥켈런)의 커밍아웃


Ian McKelllen 이안 맥켈런, 1939, 배우, 성소수자 운동가


커밍아웃은 하지 않았지만 한번도 동성애자임을 부정하지 않고 조용히 살아오던 그는 1980년대 마거릿 대처 정부가 에이즈의 확산과 진보세력의 정치적 억제를 위해 ‘섹션 28’ 입법으로 동성애의 공론화를 범죄로 규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이안은 1988년 1월 27일, BBC 라디오에서 공개적으로 커밍아웃했다. 이후 그는 동성애자를 위한 자선단체 '스톤월'을 공동 설립하면서 성소수자들의 인권을 위해 운동가로 활발히 활동하였다.



동성애자 감독 브라이언 싱어가 연출한 엑스맨에 매그니토역으로 출연한 그는, 각본가와 함께 아이스맨이 뮤턴트임을 부모에게 고백하는 장면을 수정했다고 한다. 아이스맨이 자신이 뮤턴트라는 사실을 가족에게 고백하는 장면이었으며, 뮤턴트라는 사실을 부모에게 고백하자 부모의 반응은 이러했다.


'뮤턴트가 되는 걸 고치려고 노력은 해봤니?'


그렇다, '뮤턴트'를 '게이'로 바꾸면 커밍아웃을 하였을 때 되돌아오는 부정적인 반응과 같다. 많은 청소년 퀴어들이 커밍아웃 혹은 아웃팅으로 인해 가족들로부터 상처받는 경우가 빈번하다. 감독과 배우 모두 자신의 직업과 자신에 재능에 퀴어를 녹여내 폭력을 고발하고 더 나은 세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 나이가 들었다고 모두 꼰대는 아니다. 그는 39년생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에 어떤 퀴어보다 깨어있다. 




매그니토 역의 이안 맥켈런과 프로페서역의 패트릭 스튜어트의 우정의 키스(참고로 이안과 패트릭 둘 사이에 살짝 보이는 저 여성은 패트릭 스튜어트의 배우자 써니 오젤이며 패트릭은 이성애자이다.)


2018/07/12 - [Queer] - 유쥬얼 서스펙트, X맨 감독은 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