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Queer

1988 서울 올림픽 부상 투혼, 다이빙계 전설 그렉 루가니스 그리고 그의 HIV양성 판정


그레그 루가니스 greg louganis 1960 다이빙 선수


미국은 물론, 세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스포츠 스타중 한명 그렉 루가니스, 1976년 불과 16세의 나이로 대표팀에 6선발되어 몬트리올 올림픽에 출전, 10미터 플랫폼 부문에서 올림픽 다이빙 사상 최연소 은메달 획득, 올림픽 게임 최초로 3미터, 10미터 다이빙에서 1984년 1988년 연속 2관왕을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으며, 이 기간동안 모두 5개의 올림픽 메달과 5개의 월드챔피언십, 그리고 47개의 내셔널 타이틀을 획득하게 된다.



1988년 서울 올림픽 다이빙 스프링보드 경기 당시 그는 뒤로 2회전 돌기를 하다가 스프링보드에 머리를 부딪혀 피를 흘리는 부상을 당했지만, 투혼을 발휘하며 금메달을 획득하여 더욱 많은 존경을 받았다. 


그렉 루가니스의 에이즈 논란은 7년뒤 1995년 자서전을 통해 커밍아웃을 하며, 1988년 서울 올림픽 직전에 자신이 HIV양성판정을 받았으며, '혹시라도 내 피 때문에 다른 선수들이 에이즈에 걸릴까 걱정되어 공황 상태였다'고 밝혔다. 그의 솔직한 커밍아웃은 파문으로 얼룩지게 되고 HIV는 그렉 루가니스의 꼬리표가 되었다. (HIV 바이러스는 공기중이나 특히 수돗물과 같은 염소가 융해되어 있는 물속에서는 빠르게 활동성을 상실한다.) 사회의 편견과 오해는 그의 활동영역을 조여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다이빙에 대한 그의 능력은 HIV라는 틀이 조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012년 남아시아 성적소수자(LGBTI) 스포츠대회에서 참가하며 화재가 된 바가 있다. 그렉 루가니스는 2013년 법무사인 쟈니 체일럿(johnny chaillot)과 동성결혼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