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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태국 서점 이용 팁 & 후기


[태국 자유여행] 태국에서 서점에서 책 구매할 때 팁 & 후기



태국을 여행한다면 한번쯤은 대형 쇼핑몰을 방문할 것이다. 태국의 쇼핑몰은 우리나라 못지 않게 아주 잘 정비되어있으며 다양한 컨텐츠와 브랜드들이 입점해있다. 책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쇼핑몰을 방문할 때 서점을 한번씩 방문하는 편이다. 굳이 책을 구매하지 않더라도 엽서라던지, 책갈피라던지 생각지 못했던 아이템들을 발견하게 될 때가 있기 때문이다.


태국 방콕 터미널21과 치앙마이 마야몰에서 서점에서 책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 대형 쇼핑몰에 걸맞게 서점은 아주 크고 분류가 아주 세세하게 구분되어져 있다. 태국어를 모르기에 책을 살 일이 없을 것 같지만, 영어로 된 서적들도 많이 준비되어있다. 하지만 영어도 모른다 ㅜㅜ 그래서 보통 Art 분류와 Ani 분류 잡지 분류에서 서적을 보는 편인데 치앙마이에서 평소 관심있던 프리다 칼로의 아트북을 발견하게 되었다. 하지만 샘플이 없고 책은 투명한 비닐로 포장되어 있다. 이것이 그림 위주의 갤러리 북인지 아니면 프리다 칼로의 글 위주로 구성된 자서전인지 알 노릇이 없다. 우선 가격을 보니 400바트였다. 대략 1.3만원 정도였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한국의 가겨을 알아보니 자서전은 보통 7천원~1.5만원 아트북은 2만원~5만원까지 다양했다. 우선 우리나라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저렴하다는 것을 확인한 후 직원에게 가서 책이 글 위주로 작성된 책인지 그림 위주인지 아니면 그림과 글이 함께 있는 책인지 물어보았다. 그러니 직원분께서 아주 쿨하게 책의 비닐 포장을 칼로 뜯어주었다. 


만약 구매하고 싶은 책이 포장되어 있다면 직원분에게 개봉해달라고 하자.



여행을 가면 그 나라의 게이 잡지를 사오는 편이다. 태국 서점에는 발행기간이 오래되어 남아있는 잡지를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는 곳들이 있으니 원하는 잡지가 있다면 찾아보도록 하자. 또한 언어가 다르더라도 아이들을 위한 틀린 그림찾기나 퍼즐 형식의 심플한 책들도 판매하고 있으니 조카나 아이를 위해 방문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덤, 프리다 칼로 드 리베라 (Frida Kahlo de Rivera) & 페르낭 크노프 (Fernand Khnopff)


프리다 칼로는 멕시코의 초현실주의 작가이다. 사춘기 시절에 버스가 전철과 충돌하는 교통 사고를 겪으며 장애인이 되었다. 독일인이었던 아버지가 붙여준 "프리다"라는 이름은 독일어로 평화를 뜻하지만 그녀는 여성으로서 장애인으로서 많은 차별과 폭력에 시달리는 인생을 살다 생을 마감하였다. "나는 나를 그린다. 왜냐하면 나는 혼자이기 때문이다. 내가 제일 잘 아는 내 그림의 주제는 바로 나다."






나는 예술도 그림도 잘 모른다. 하지만 사람을 이끄는 매력은 충분히 느낄 수 있다. 평소 나는 남성이 근육질의 스포츠에 열중하는 마초적인 형상으로 묘사되는 것과 여성이 레이스에 흩날리는 가녀린 이미지로 묘사되는 것에 신물을 느낀다. 하지만 프리다 칼로의 그림은 페르낭 크노프의 그림을 처음 보았을 때와 같이 젠더2분법적 사고를 초월한 신선한 느낌을 받았다. 


페르낭 크노프는 벨기에 상징주의 작가로 그 역시 본인과 여동생의 이미지를 합성하여 만든 작품들이 여럿있다.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내 마음의 문을 잠그다] “모든 사람이 나 바깥에서 존재하며, 나는 문을 닫고 그들을 차단시킨다... "



 [내 마음의 문을 잠그다]





그의 작품에서 많이 그려지는 그의 여동생은 자신과 여동생의 얼굴을 합성하여 그려냈기에 굉장히 중성적이고 신비한 매력을 내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