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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PS4_드래곤 퀘스트11 리뷰, 완벽공략, 팁 그리고 단점들..


드래곤 퀘스트 11


드퀘 시리즈 중에서 최초 한글화 정발된 시리즈이다. 오랫만에 접해보는 정통 JRPG 그것만으로도 굉장히 반갑고 즐거운 게임이다. 일본은 2017년도 발매되었지만, 국내 발매는 2018년 9월 4일.. 너무나 늦었다 ㅜㅜ 그럼에도 게임을 플레이하는 내내 <로토의 문장> <타이의 대모험> <아벨 탐험대>를 즐겨봤던 그 당시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오매 반가운거~


스토리는 간략하게 크게 세구간으로 나뉜다. 1단계_용사가 앞으로 일어날 재앙을 추적하며 동료를 만나는 단계 / 2단계_마왕을 물리치기 위해 배를타고 6가지 오브를 구하는 단계 / 3단계 세계가 멸망하고 몰락했던 용사가 다시 일어나 마왕을 물리치는 단계


1단계 초반부가 좀 실망스럽다. 스토리 전개가 대략적으로 '엄마 찾아 삼만리'이다. 드퀘11 CD물량이 신림에 있대서 찾아가면, 사당에 있대고 사당에 찾아가면, 강남에 있대고.. 게다가 엔피씨가 알려주는 그 알량한 정보마저도 그들이 쥐어주는 단조롭고 지겨운 퀘스트를 완료해야 그 알맹이 없는 껍데기같은 보상(정보)를 얻을 수 있는 구조이다. 


기본적으로 직선형 스토리 라인을 구축하고 있지만 2단계, 3단계부터는 배와 날탈(?)을 이용하여 미약하게나마 자유도를 얻게 된다. 약간의 옴니버스 요소가 들어가 있는 동료들의 에피소드와 서브퀘스트와 이벤트들을 제공하며 조금 더 스토리에 몰입할 수 있게 된다.




3단계까지 진행하여 마왕을 잡고 나면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고 세이브를 한 후에 다시 로드해보면 게임이 계속 이어지게 된다. 아마도 진보스(?)개념의 최후의 전투가 남아 있는 듯 하다. 


시스템은 게임 유저들의 편의를 많이 고려해준 것 같다, <완전 회복> <거의 회복>등의 시스템을 제공하여 전투후에 일일이 캐릭터들의 마법 스펠을 이용하여 회복하는 것이 아닌 클릭 한번으로 부활과 회복 상태이상 치료등이 가능하다. 또한 깊은 던전을 들어간 이후에 다시 먼 곳으로 돌아가야 하는 스토리 라인일 때는 과감하게 그 구간을 스킵해준다. 전멸후에 또 다시 컷신이 진행이 될 때에는 ㅁ버튼을 이용해서 스킵이 가능한 점등,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편한 시스템이 존재한다.


이를테면 도구의 활용이 매우 필요한 전투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도구를 일일이 하나씩 캐릭터의 도구장비 칸에 이동시켜 주어야한다. 또한 가방의 크기도 작기 때문에 많은 양을 수용할 수 없다. 드퀘 나름의 방식을 고수하려는 것 같지만 굉장히 불편했다. 또한 카지노 시스템역시 ㅇ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자동으로 배팅이 되긴 하지만 배팅하는데 시간이 엄청 오래 걸린다. 



그래픽은 굉장히 유려하다.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 L3버튼을 이용하여 1인칭 시점을 제공한다, 그 이유는 유려한 그래픽으로 구축된 세계관을 마음 껏 캡쳐하라는 의미였던 것 같으나 그 정도(언차티드, 호라이즌등)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드래곤볼의 작가 '토리야마 아키라'의 일러스트는 아주 잘 구현해냈다.


드래곤볼의 '토리야마 아키라'가 작화한 드래곤 퀘스트 11의 스크린샷 & 컴퓨터 바탕(배경)화면




드퀘11의 주인공(좌) 브로리 느낌이 나는 이벤트 엔피씨(우)







왼쪽부터 용사, 법사, 도적, 사제, 격투가, 현자, 광대, +@(세계가 멸망한 이후 성기사 컨셉의 '영웅'이 동료가 된다.)







카리스마 넘치는 드퀘11의 마왕




광대 직업의 캐릭은 본명은 '골리앗' 가명은 '실비아' 게다가 세계가 멸망한 뒤에 저런 끼순이들을 달고 퍼레이드를 하는 것을 보면 게이 아니면 트랜스젠더? 여튼 성소수자 캐릭터이다.



드퀘11 깨알 팁, 세계가 멸망한 뒤 몬스터가 운영하는 카지노에서는 퀘스트를 완료할 만큼만 코인을 벌도록 하자, 스토리를 끝내고 나서 거품처럼 사라져 버리는 코인이다.





캬.. 로토의 문장 언제봐도 멋있다.



카리스마 넘치던 마왕은 이렇게 바보같이 변했다우



드래곤 퀘스트 완벽 공략(드퀘11내비 번역판) 바로가기



단점들.. 너무 많다. 각종 상태이상의 종류가 10가지는 넘는것 같다. 하지만 이를 해제할 악세사리도 마법도 도구도 명확하지 않다. 드퀘가 짜증나는 점중에 하나이다 또한 굉장히 짧은 스토리라인인 1회차 마왕을 잡고 2회차에 돌입하게 된다. 얼마나 게임을 성의없이 만들었는지 느껴지게 된다. 1회차는 정성들여 40시간 즐길 수 있는데 '수작'이 아닌 '평타' 수준, 2회차부터는 노가다가 즐비해서 플레이 50~60시간에 컷신도 없고 단순한 스토리 라인 지겨운 서브퀘만을 어마무시하게 던져주지만 보상은 미미하다. 의욕이 떨어진다. 또한 도구함에 쌓여가는 재료는 어마무시하게 많지만 정작 제작할 템이 없다. 레시피 다양성의 부재. 보통 RPG는 스토리를 한장 끝내고 다음 마을로 넘어가면 그전에 쓰던 무기와 방어구를 팔고 새 무기와 방어구를 구매하게 된다. 하지만 드퀘는 다음 마을로 넘어가서 새로운 장비를 바꿔줄 돈이 없다. 초반엔 돈이 너무 부족하고 후반엔 돈을 쓸 곳이 없다. 레벨 디자인도 좀 어색하다, 전체 공격으로 한턴에 죽여서 경치를 3000~4000씩 먹다가 스토리를 훨씬 진행한 후 갑자기 잡기 너무 어려운 몬스터를 만나 2턴이상 소비해가며 잡아도 경치를 1000~2000밖에 주질 않는다. 드래곤 퀘스트11을 추천하느냐고 묻는다면, JRPG에 대한 추억이 있다면 사라고 하고 싶고, 아니라면 파이널 판타지 15와 같이 실망을 안겨준 게임이라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 더이상 스퀘어에닉스는 믿고 플레이하는 게임사가 아니다. 요즘 스토리, 게임성, 그래픽이 뛰어난 회사가 얼마나 많은가? 더 이상 추억 팔이에 희생되지 않으련다 굳바이 스퀘어에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