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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s/생활

엘레베이터에 갇혔던 썰, 갇혔을 때 유의사항, 행동강령


언젠가 퇴근길에 엘레베이터에 갇힌 적이 있었다. 타자마자 반층정도 내려가다가 엘베가 멈춰버렸다. 엘베안에 있는 비상버튼을 태어나서 처음 눌러봤으나 '삐-삐-' 요란한 소리만 날뿐 응답하는 사람은 없었다, 공포감만 더 조성될 뿐. 이번에는 사무실로 전화를 했다 "저 엘베에 갇혔어요" 잠시후, 직장 동료와 상사들이 나와서 낄낄대며 엘베를 발로 툭툭 치며 놀려대다 다시 업무하러 가더이다. 하- 갇힌 사람 맘도 모르고 X새끼들..엘베안에 기재되어있는 업체로 전화를 걸었다 받질않는다. 그래서 마지못해 119에 전화를 걸었다. 사정을 얘기하니 '특수대(?)'같은 개념이 있는 것 같은데 그 팀이 다른 곳에 먼저 출동했으니 30분정도만 기다리라고 하더이다. 그렇게 엘베 바닥에 앉아 봉을 잡고 30분을 기다렸다. 잠시후 소방관 아저씨들 세분이 오셨고 문을 열고 손을 내밀어 주셔서 손을 잡고 기어올라왔다. 


요는, 119에 연락하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이라는 것이다. 뭐 추락할 확률은 극히 낮겠지만, 그 상황에 닥치면 영화 <데스티네이션>과 같은 상상이 들며 공포감이 엄습하기 마련이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119에 전화를 해봤다. 그래서 전화를 거는 것이 좀 실례(?)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살면서 얼마나 자주 119에 전화할 일이 있겠는가?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 생겼 때에는 주저하지 말고 연락하도록 하자.



엘베에 탈 때에는 꼭 휴대폰을 들고 타도록 하자, 겁많고 소심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안전불감증에 걸린 것 보다는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 또한 엘베에 홀로 갇혔을 때 엄습하는 공포감과 불안은 생각보다 크게 다가온다.


엘레베이터(승강기) 행동강령


1. 질식의 위험이 없다, 멈춰도 추락하지 않으니 낮은 자세를 유지하고 안전 손잡이를 잡고 침착성을 유지하도록 한다.


2. 승강기내 조명이 꺼지더라도 비상조명등이 점등되므로 불안해하지 말자.


3. 갇힌 사실을 인터폰을 이용하여 경비실에 알리자.


4. 외부관리자가 통화가 안될 경우 업체나 119에 갇힌 사실을 직접 알리도록 하자.


5. 비상통화장치, 휴대폰이 없다면 승강기를 두드려 갇혔음을 외부에 알리도록 하자.


6. 임의 탈출을 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