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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er

[퀴어추천영화] 120BPM, 파리에서 불타오르다..


2017 서울 프라이드 영화제 개막작 120BPM


 칸영화제 3관왕, 뤼미에르시상식 6관왕, 세자르영화제 6관왕 수상,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할 당시 로빈 캄필로 감독은 “에이즈로 먼저 눈 감은 사람들, 가혹한 대우를 받으면서 싸웠고 또 살아남은 사람들에 대한 헌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말로 수상소감을 대신했다. 




실화, 1980년대 새롭게 등장한 바이러스 HIV, 뉴욕과 마찬가지로 파리에서도 HIV는 난제였다. 파리는 독일과 영국의 배 이상의 감염인들이 존재했고, 마약을 하는 감염인들의 수치는 4%에서 30%를 훌쩍 뛰어넘었다. 성노동자에 대한 방관, 누군가의 아들은 16살이지만 태어나서 처음 경험해 본 성관계에서 HIV에 감염되었다.


정부와 제약회사, 사회는 나태하고 방관할 뿐이다. 그들은 살기위해 액트업 파리에 모여 '게이스럽게' 밝게 그리고 아주 화려하게 불타오르며 투쟁한다, 하지만 시간이 많지 않다. 올해가 나의 마지막 프라이드(퀴어축제)일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품은채 그들은 살아간다.


30년전 이야기이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사회는 어떠한가? 여전히, 무지에서 비롯된 편견으로 낙인찍고 혐오하기 바쁘다.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일 뿐이다. 단지 감염경로중에 '성관계'를 통한 경로가 있다는 것, 그것으로 인해 그들에게 '걸래'라는 낙인을 찍고 방관한다. 현대 사회로 발전되며, 주사기의 재사용으로 인한 감염, 수직감염등의 위험은 많이 낮아졌지만 여전히 환경이 열악한 국가에서는 '성관계'를 통한 감염보다 주사기의 재사용 혹은 수직감염에 의한 HIV감염자들이 더 많다.



우리나라에서도 10대중에 감염인이 발생되는 사례가 간간히 보고되고 있다. 하지만 사회 인식은 여전히 예방하려하지 않고 낙인찍고 혐오하고 배제하기 바쁘다. 성교육을 통해 콘돔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알리는 일과 콘돔의 무료 배포는 여전히 사회에서 '섹스 권장'으로 취급받고 있다. 그대들의 아이를 보호하고자 하는 운동에는 '변태'라는 낙인을 찍는다. 여전히 무지한 게이들은 HIV 양성인 사람들에게 공포를 느끼며, 소수임에도 소수를 차별하고 있다. 


영화에서 HIV양성과 음성인 연인이 거사를 치루며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던 중, 감염인이 비감염인에게 물었다. "내가 처음이야?" 비감염인이 대답했다. "양성이라고 밝힌 사람은 네가 처음이야" 말하지 않으면 모르는 것이다. HIV는 콘돔만 잘 사용하면 된다, 또한 현대 사회에선 약을 잘 복용하면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는 수준까지 떨어지며, 그러한 상황에서는 어떤 감염경로로도 HIV를 감염시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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