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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er

에이즈가 과연 게이들의 질병일까?


에이즈, HIV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우선 에이즈란? 바이러스에 의한 질병이며, 원인 바이러스는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HIV)이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초기 급성증후군 시기를 지나서 10년 정도의 잠복기(짧은 경우 4년)를 거치는데, 이때부터 이미 Th2 세포의 수가 줄어들어서 서서히 면역력이 약화되어 간다. 기회 감염(폐렴이나 뇌수막염 등)에 걸렸을 때 비로소 AIDS(Acquired Immune Deficiency Syndrome, 후천성 면역 결핍 증후군)이라는 병명이 붙는다.


기원은? 모른다 최초 발병은 1970년대로 추정한다. 과거 환자 조직 샘플을 조사한 결과 아프리카 대륙으로 추정한다. 


우리나라의 최초 감염자, 1985년에 최초로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 감염인이 발생한 바 있는데, 이 감염인은 3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잘 살고 있다고 한다. 이렇듯 완치는 현재까지 불가능하지만 당뇨처럼 관리만 잘 하면 오랜 기간 스스로의 건강과 수명을 유지하며 살 수 있다.


감염경로는? 감염자의 혈액과 정액이나 질액 등의 체액, 감염된 체액과 직접 접촉함으로써 전염. 혈액,정액,질액,모유를 제외한 체액(침,눈물 등)에는 바이러스가 적어서 이를 매개로 한 전염은 사실상 불가능 (쿠퍼액도 바이러스가 있긴 하나 극히 적어 거의 없다시피 하다. 인위적으로 많은 양의 쿠퍼액을 모으지 않는 이상 감염확률은 없다시피 하고 설사 그런 행위를 저질러도 감염 확률은 정액보다 훨씬 낮다 / 감염인과 콘돔 없이 항문성교를 하는 경우 감염 될 여지가 비교적 큰 데도 이런 상황 시에도 감염률은 약 1.4% 삽입자는 0.11% 정도로 더 낮다.) 


게이의 질병이다? 


질 성교 0.04 ~ 0.38% /항문성교는 1.4 ~ 1.7% [출처:나무위키] 

질 성교 0.1~0.2% / 항문성교 0.1~3%,  [출처:나누리+]

질 성교 0.04%~0.08% / 항문 성교시 0.11%~(사정을 안할 시 0.65%), (사정할 시 1.43%) [출처:영국nam aidsmap]


그렇다 항문성교시 항문 파열로 인한 출혈로 인해 감염률이 더 높을 수 있다. 사실이다. 하지만 항문성교는 게이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또한! 게이들중에는 항문성교를 통해 아무런 쾌락도 느낄 수 없는 분들이 많이 있으며, 하고싶어도 아파서 못하는 분들도 많다. 저 단순한 숫자만으로 게이들의 질병이라고 낙인찍기에는 근거가 너무 부족하다.


또한 HIV감염률이 높은 아프리카 대륙의 국가들과 동유럽 감염률 1위 우크라이나, 아시아 감염률 1위 국가 인도등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감염되는 경로도 다양하며 남녀노소를 떠나 높은 감염률로 인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재밌는 통계가 있다. HIV감염률 4위 국가인 남아공에서 조사한 결과 감염률 흑인 13.6% 반면 백인은 0.3%만이 감염자였다. 자, 이제 에이즈는 흑인들의 질병이라고 낙인 찍을 차례인가? 


감염인의 약값에 사용되는 세금이 아까운가? 과거 남아공의 타보 음베키 대통령은 HIV확산에 대해 무능하게 대처하는 바람에 HIV가 남아공 전역에 급속도로 확산되는 걸 막지 못했다. 상당히 궁핍한 남아공의 재정이 에이즈 약을 보급하기엔 가격이 심히 비싸다는 점 때문에 주저하고 있었는데, 에이즈와 HIV 바이러스간의 인과관계가 정확하게 입증되지 않았다는 설이 나오게 되자 이를 믿게 되었고 지금의 높은 HIV감염률의 국가가 되었다. 2008년에는 남아공 인구의 10%, 특히 임산부의 28%가 HIV 감염자였다. 비공식 통계도 아니고 공식 통계가 이 모양이다. 결과적으로 30만명이 에이즈로 죽어버렸다. 



종종 사람들을 보면 시민(스스로)을 국가의 소모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우리는 국가의 소중한 노동 자원이다. 고단하게 노동하는 감정 노동자들에게 갑질하지 말고, 국가에게 갑질을 할 줄 알아야한다. 세금이 아까워서 감염인들을 길 밖으로 내쫓고 싶나? 그 화살은 당신의 자녀에게로 되돌아 갈 것이다. 당신의 자녀는 HIV 감염일 창궐한 국가에서 HIV 양성인 파트너를 만나 아이를 낳으면 수직감염으로 인해 낳는 아이도 HIV 감염자가 될 것이다. 그대가 바라는 미래가 바로 이 것인가? 세금이 아깝다면 예방에 힘쓰기 위해 퀴어축제나 길거리등에서 콘돔을 나눠주는 활동을 보고 '문란'하다고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콘돔만 잘 이용한다면 우리는 아프리카, 인도, 우크라이나, 미국과 같은 감염률이 높은 국가가 되지 않을 것이다. 


이제는 더이상 HIV에 감염되어도 타인에게 2차 감염을 시킬 수 없다? HIV양성 판정을 받은 후 약을 잘 복용하면 면연력은 정상수치를 유지하며, 검사를 하여도 바이러스 수치가 0까지 떨어져 더 이상 바이러스를 찾을 수가 없다. 완치 된 것은 아니다 꾸준히 관리를 하여야한다. 그런데 최근에 이런 발표가 있었다. "이러한 연구결과가 의미하는 것은 HIV에 감염된 사람이 항바이러스 치료를 매일 처방받은대로 복용해서 체내 바이러스의 양이 발견되지 않는 수준으로 유지한다면, HIV에 감염되지 않은 성관계 파트너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위험이 없다는 점을 의미한다" 


"This means that people who take ART daily as prescribed and achieve and maintain an undetectable viral load have effectively no risk of sexually transmitting the virus to an HIV-negative partner."